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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무관의 한 풀 기회였다' 토트넘 수뇌부, FA컵 탈락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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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열받은 토트넘 수뇌부.

다니엘 레비 회장 등 토트넘 수뇌부가 분노했다. 허무하게 FA컵에서 탈락해서다.

토트넘은 지난주 챔피언십에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토트넘은 상대 일리만 은디아예에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많은 부분이 도마에 오른 경기였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휴식중이고, 크리스티안 스텔레니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스텔리니 코치는 이날 많이 뛰지 않던 다빈손 산체스, 파페 사르, 루카스 모우라 등을 선발로 투입했다. 해리 케인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 선수들은 벤치를 지켰다. 이게 경기에 영향을 미쳤고, 후반 부랴부랴 케인을 투입했지만 믿었던 케인은 경기 종료 직전 천금의 동점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토트넘이 패하자 스텔리니 코치의 용병술에 많은 비난이 날아들었다. 팬들 뿐 아니라 구단 고위층도 제대로 화가 난 듯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수뇌부가 이번 FA컵이 자신들의 무관의 역사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졌기에 셰필드전 패배에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07~2008 시즌 EFL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다. 오죽하면 케인이 우승을 하고 싶다며 팀을 떠날 구실을 찾을 정도다. 토트넘 높은 분들의 말대로 이번 FA컵은 기회일 수 있었다. 셰필드를 꺾었으면 8강에서 다시 한 번 2부팀 블랙번 로버스를 만나는 대진이었다. 4강 진출이 유력해질 수 있었다.

토트넘은 4년 연속 FA컵 5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2019~2020 시즌 이후 노리치시티, 에버턴, 미들즈브러에 패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도 1차전에서 AC밀란에 0대1로 패해 위기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4위를 지키고 있지만, 선두 아스널과 승점 18점 차이가 나기에 사실상 타이틀 경쟁을 어렵다고 봐야 한다.

한편, 콘테 감독은 AC밀란과의 2차전에 맞춰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