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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형님된' 고정운 감독 "잘 준비했다" vs '막내구단' 박남열 감독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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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잘 준비했다."

개막전을 앞둔 고정운 김포FC 감독의 말이다.

김포FC는 5일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천안시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 첫 경기다. 김포는 올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김포는 3-4-3 전술을 활용한다. 루이스, 주닝요, 김종석이 공격을 이끈다. 서재민 김이석 최재훈 김성민이 허리를 구성한다. 스리백에는 조성권 김태한 김민호가 위치한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킨다.

고 감독은 김포의 프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잘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가 왔다. 우리가 지난해 좋은 경기를 한 것은 개인 기술 덕이 아니다. 조직적인 플레이 덕분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과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승패가 달렸다.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얼마나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들 기동력이 좋다. 작지만 활동량이 좋다. 우리 팀이 지난해 볼소요에서 밀렸는데 이번에는 좀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원해서 힘들어한다. K리그는 거의 '타깃형 외국인 선수'를 요구한다. 이들이 해주면 트렌드가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두 팀은 2021년 K3에서 만난 뒤 2년 만에 격돌한다. 고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 K리그2에 진출했기에 K3팀에 '롤모델'이 됐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은 뿌듯하다. 그러나 1년이 지났다고 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기보다 그동안 우리가 해오던대로 해야한다. 선수들의 희생 위에 전술을 다진다. 우리 팀의 철학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천안의 지난 경기를 봤다. 박남열 감독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경기력도 듣던 것보다 좋았고, 선수들도 첫 경기치고는 잘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박남열 천안 감독은 "첫 경기 때 실수한 부분, 초반에 좋지 않았던 부분을 조정했다. 잘된 부분은 더 인식 시켰다. 김포의 장점을 숙지시키고, 약점을 어떻게 공략할지 패턴도 조정했다"고 말했다.

천안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온다. 모따가 원톱에 위치한다. 장백규, 다미르, 이석규가 2선에 위치한다. 윤용호와 김현중이 더블볼란치로 나선다. 오윤석 차오연 김주헌 김주환이 수비를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효준이 착용한다.

지난 1일 부산 아이파크전에 나서지 못했던 다미르를 선발로 냈다. 박 감독은 "중원에서 기대한다. 첫 경기보다 중원에서 더 세밀하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욕전이다. 당시 감독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천안의 감독이 됐으니 설욕을 해야한다. 상대 홈인 만큼 여기서 만회를 해보겠다. K리그에서 다시 만났으니 좋은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