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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아코스티 장군멍군' 전북-수원, 1대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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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과 수원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패한 양 팀은 이날 무승부로,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그래도 전북전 6연패에 빠졌던 수원 입장에서 값진 승점 1이었다.

전북은 부상한 이동준 자리에 안드레 루이스를 넣었다. 이수빈, 정민기가 개막전과 비교해 달라진 이름이었다. 수원은 박희준과 김주찬, 22세 카드를 일찍 투입했다. 외에는 지난 경기와 같은 라인업이었다.

초반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일찌감치 선제골도 넣었다. 전반 7분 아마노준이 만든 페널티킥을 조규성이 성공시켰다. 시즌 첫 골. 이 골이 오히려 분위기를 바꿨다.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아코스티, 안병준 카드를 일찍 꺼낸 수원의 공격이 불이 붙었다. 17분과 21분 안병준의 연이은 슈팅이 떴다. 26분 이기제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역습으로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김보경이 인터셉트 후 찔러준 볼을 안병준이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박진섭이 멋진 커버플레이로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태욱과 김건웅을 투입했다. 양 팀은 김건웅 고승범이 중거리슛을 주고 받았다. 후반 6분 아코스티의 슈팅이 전북 수비의 손에 맞았다고 수원이 항의했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전북은 10분 안드레, 조규성 송민규로 이어지는 멋진 패스워크에 이어 김진수가 마무리했지만 빗나갔다.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11분 아코스티의 크로스를 김보경이 슬라이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고승범의 발리슛이 살짝 빗나갔다.

기세가 오른 수원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분 역습 상황에서 아코스티가 김진수를 제치며 강력한 왼발슛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바사니를 빼고 김경중을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수원은 계속해서 역습으로 전북을 흔들었고, 전북은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34분 아코스티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6분 전북이 모처럼 만든 찬스에서 날린 문선민의 슈팅은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구스타보, 수원은 장호익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이 다시 앞서나가는 듯 했다. 38분 구스타보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트래핑 후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푸싱 파울이 선언되며 무효처리됐다. 이번엔 수원 차례였다. 40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노마크서 안병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흐른 볼을 재차 고승범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 것도 골대를 맞았다.

수원은 43분 이종성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이어 전북이 역습에서 안드레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에 막혔다. 추가시간에는 이기제가 안병준에게 찔러줬지만 안병준의 슈팅 타이밍이 아쉬웠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안병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정민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