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코리언 더비가 무산됐다. 손흥민(토트넘)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황희찬(울버햄턴)은 아직 재활 중이라 출전하지 않는다.
울버햄턴과 토트넘은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은 출전 선수 명단에 넣지 않았다. 황희찬은 2월 5일 홈에서 열렸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스프린트를 하다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그대로 교체아웃됐다.
이후 황희찬은 재활에 돌입했다. 한국까지 가서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최근 팀훈련에는 복귀했다. 그러나 주중 리버풀 원정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뛸 수 없었다.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턴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돌아왔다. 복귀가 가까워졌다. 그러나 아직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섣부르게 이른 복귀를 했다가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경기 시작 1시간 40분 전 황희찬은 울버햄턴 선수단 버스에 타지 않았다. 대신 관계자들과 함께 따로 걸어서 들어왔다. 팬들은 그래도 황희찬에게 박수를 보내며 쾌유를 기원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클루세프스키, 페리시치, 스킵, 호이비에르, 포로, 데이비스, 랑글레, 로메로, 포스터를 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