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오세근 보호 차원에서 기용하지 않았다."
안양 KGC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초강자 모드다. 필리핀 강호 산 미구엘을 무려 55점 차로 완파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어제 경기하기 전에 선수들하고 점수 차 이야기를 했다. 오늘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경기였다. 류큐가 2연승을 한다는 가정하에 오늘 부담스런 경기였다. 많은 점수 차이가 많이 나야 결승 올라가는 상황이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 감사하다"고 했다.
SK는 결승에 선착한 상황이다. 류큐와 푸본전 경기 결과가 나와야 확정되지만, KGC 역시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지금 2경기 치뤘다. 대회 참여한 많은 팀과 경기를 하지 않아서 속단할 수 없다. 다른 팀들도 좋은 팀이 맞는 것 같고, 다음 시즌(EASL)도 더 많은 팀과 붙고 싶다. 우리 한국팀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차전에서 오세근의 출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오세근은 특별히 아프거나 그런 건 아니고 전 게임과 마찬가지로 스코어 벌려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경기들부터 선수들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입하지 않았다. 오세근과 충분히 얘기를 하면서 기용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지만 보호 차원도 있었고. 점수 차이도 있어서 기용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