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준호가 아들 영유아검사에서 아내의 결과에 충격과 반성을 했다.
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너만의 속도로 성장해도 괜찮아'가 공개됐다.
아들 은우의 '영유아 발달' 검사를 위해 전문가를 만난 김준호는 고민으로 "제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오랜만에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 했고 엄마는 "저는 제가 주양육자인데 떨어져있을 때 울지 않는다. 제가 없는 공감에서는 엄마를 안찾는다"라 물었다. 전문가는 "엄마가 없는 공간에서는 안찾을 수 있다"면서도 자세하게 알아보겠다 했다.
장난감이 가득 있는 놀이방, 보통의 아이들은 양육자가 없어지면 목이 터져라 엄마아빠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은우는 엄마를 찾지 않았다. 아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더구나 아빠 김준호가 다시 들어올 때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은우가 발달검사를 하는 동안 엄마 아빠는 심란해졌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전문가는 결과를 듣기 전에 주의사항이 있다면서 "아직 15개월이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는 은우의 발달 상태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부모님이 나간다고 했을 때 은우는 반응이 없었다. 낯선 곳에서도 부모님을 찾지 않고 기대하는 부분이 약한 경우 사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거다. 신경을 훨씬 더 써줘야 한다"라 솔루션을 전했다.
전문가는 가장 중요한 엄마 아빠의 스트레스 지수를 보면서 "깜짝 놀랐고 마음이 아팠다. 보통 10점 미만이어야 하는데 아빠는 28점, 엄마는 31점이다"라 했다. 전문가는 "엄마는 어떻게 사시나 싶을 정도다. 우울지수가 심하게 높다. 아빠의 부재가 힘든 건 은우 만이 아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엄마다"라 분석했다.
전문가의 말에 엄마 정현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전문가는 "은우한테 해주는 2,3배 표현을 아내에게 해줘야 한다"라 충고했다. 김준호는 "아내가 주 양육자이다 보니까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검사를 통해서 한 번 더 알게 됐다. 신경을 써야겠다"라 반성했다. 집에 온 은우네는 가족회의를 하며 새로운 내일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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