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지단, 엔리케...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 지목.
첼시가 지네딘 지단,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을 미래 감독 후보로 지목했다는 소식이다.
첼시는 지난해 9월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리고 브라이튼의 감독으로 일하던 그레이엄 포터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5년 계약을 맺으며 전폭적 지지를 보였다.
하지만 포터 감독 선임은 첼시에 악몽인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현재 리그 10위까지 처져있으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도르트문트에 0대1로 패했다. 첼시는 현재 지난 1월 15일 이후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최근 10경기 득점은 단 4골 뿐이다.
문제는 첼시가 약한 전력도 아니고,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썼다는 것이다. 1월 이적시장만 해도 엔소 페르난데스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데려오는 데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그 효과가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이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첼시가 다가오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 그리고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결과에 따라 포터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포터 감독을 데려오며 5000만파운드의 감독 이적료를 낸 첼시가 이번에는 실직 상태인, 다시 말해 이적료가 필요 없는 감독을 선호할 것이라고 한다.
지단과 엔리케 모두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