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최악의 '먹튀'로 전락한 히샬리송(25·토트넘)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 리그)와의 2022~2023시즌 FA컵 16강전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히샬리송은 선발 투입돼 해리 케인의 자리인 원톱에 포진했다. 그러나 그는 또 다시 침묵했다. 별다른 활약없이 후반 20분 케인과 교체돼 나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의 히샬리송을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파운드(약 940억원)였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2골이 전부다.
물론 장래성은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브라질 대표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히샬리송을 노린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히샬리송이 토트넘이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날 '코트오프사이드'를 통해 "히샬리송의 출발이 여전히 힘겹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 합류해 즉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옹호했다.
로마노는 이어 "새로운 시스템과 감독, 구단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난 토트넘이 이번 여름 투자한 금액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히샬리송을 지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