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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최고는 메시" 재확인.. '호동생'은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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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동생(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추종자)'으로 유명했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메시 라인으로 확실히 갈아탔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한국시각) '음바페가 호날두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음바페의 동료 리오넬 메시는 음바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음바페가 호날두와 메시의 오랜 라이벌 관계에서 유턴했다'라고 표현했다. 음바페는 호날두를 좋아했지만 이제는 메시라는 이야기다.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에 등극했다.

음바페는 '메시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당신이 최고다(TheBest)'라며 SNS를 통해 축하 인사를 건냈다.

사실 음바페는 과거에는 공개적으로 호날두의 팬이라고 말하곤 했다. 측근들이 이를 증명한다.

더 선에 따르면 음바페의 아버지는 2016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팬이다. 음바페의 우상은 호날두다. 그는 인터넷에서 호날두의 동영상을 몇 시간씩 시청한다"라고 말했다.

음바페의 전 동료 압두 디알로도 동조했다.

그는 "호날두는 말 그대로 음바페의 모든 것이다. 메시를 언급한다면 음바페는 적어도 한 시간 동안 당신과 논쟁을 벌일 것이다. 음바페에게 호날두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다"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메시가 2021년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부터 음바페의 태도는 변하기 시작했다. 동료에 대한 예우인지, 막상 함께 뛰어보니 생각이 달라졌는지 알 길은 없다.

음바페는 지난 2021년 겨울에도 "메시와 플레이하는 것은 쉽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고 혀를 내두른 바 있다.

메시도 음바페에게 덕담으로 화답했다.

메시는 "음바페는 일대일 상황에서 매우 강하다. 공간으로 침투하며 빠르고 많은 골을 넣는 짐승 같은 선수다. 음바페는 완벽한 선수다. 수년간 이를 증명했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확실히 최고가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다만 파리생제르맹에서 둘의 운명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메시는 올해 여름 계약이 끝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