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력한 '승격 후보' 부산 아이파크가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 듀오' 라마스(29)와 페신(24)이 첫 경기부터 폭발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전에서 3대2 승리했다. 부산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리그 40경기에서 34골을 넣었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라마스와 페신의 공격력이 빛났다. 라마스는 전반 6분 상대의 포문을 열었다. 올 시즌 K리그2 '1호' 득점이었다. 4분 뒤에는 페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신은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환호했다.
경기 뒤 두 선수는 상대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라마스는 "페신은 능력이 있는 선수다. 이번 경기를 본 분들은 페신를 향한 의심을 떨쳤을 것이다. 첫 경기부터 골을 넣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신도 "라마스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호흡이 좋다. 라마스에게는 경기 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 덕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고마워했다.
첫 경기부터 '찰떡호흡'을 자랑한 두 선수는 더 큰 꿈을 꾼다. 라마스는 "팀이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동계훈련 때부터 선수단이 한 마음으로 뛰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면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페신도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부산이 이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팀이라는 점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천안=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