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곧 대표팀에 합류한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2월 중순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스타디움 에인절스 캠프에서 훈련을 해 온 오타니는 1일 메사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 하는 것으로 캠프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이날 오타니는 2⅓이닝 동안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오타니의 등판 순서는 2일 경기였지만, 일본 귀국을 위해 선수가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겨 성사됐다. 오타니는 오클랜드전에서 최고 구속 158km을 기록했다.
등판을 마친 오타니는 "순조롭게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컨디션이 좋고,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아직 WBC에서 어떤 경기에 등판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첫번째 경기든, 두번째 경기든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 지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WBC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정을 모두 끝낸 오타니는 곧장 피닉스에 위치한 스카이하버 국제 공항으로 이동했고, 전세기를 탑승해 고국으로 향했다. 오타니는 전세기를 탑승하는 모습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전세기로 직항로를 이용해 일본에 도착할 오타니는 귀국 후 나고야에서 WBC 일본 대표팀과 만나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