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기당 평균 27.6점을 책임지던 야스민이 없다. 거미줄 같은 수비의 중심이던 리베로 김연견도 없다.
공수에서의 이중고는 현대건설 선수단 전체에 무거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몬타뇨와 김주하, 이영주가 부상 공백을 메우고자 애썼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는 5연패였다.
아직 2경기를 더 치러야하지만, 일단 한숨 돌릴 여지가 생겼다. 김연견의 복귀가 임박했다.
현대건설은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전을 치른다. 실낱 같은 봄배구 희망을 붙든 GS칼텍스 못지 않게 1위 흥국생명(승점 70점)에 6점차 뒤진 2위 현대건설에게도 간절한 경기다.
경기전 만난 강성형 감독은 "(5연패는)딱 한달이었다. 연패하는 기간 동안 선수들의 심신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힘이 모아져야 연패를 탈출할 수 있는데, 부상 선수도 있고…어려운 시기였지만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IBK기업은행전은)어려운 경기를 이겨냈고, 아직 (정규시즌 우승의)기회가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한경기 한경기, 좁혀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김연견의 복귀는 언제쯤일까. 강 감독은 "오는 6일부터 운동을 할 예정이다. 당장 베스트는 어렵지만, 볼 운동하고 코트에서 움직이는 것가진 가능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5연패 탈출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전은 풀세트 접전 끝의 신승이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몬타뇨 대신 황연주의 출전시간을 늘리며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강 감독은 "지난 경기는 연패 탈출의 부담이 컸고, 오늘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끌어올릴 수 있게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