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기종 매직' 경남, 부천과 개막전서 1대0 짜릿한 승리

by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FC가 설기현 감독 부임 후 첫 개막전 승리를 이뤄냈다.

경남은 1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홈 개막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고동민이 수문장으로 골문을 지켰고, 수비진은 이민기 박재환 이광선 우주성이 선발로 나섰다. 미드필더에는 카스트로, 송홍민 김범용이, 공격진에는 글레이손과 조상준 원기종이 호흡을 맞췄다.

경남은 전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부천을 상대했다. 부천 역시 강한 압박을 가하며 양 팀은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을 펼쳤다. 경남은 전반 33분 기회를 잡았다. 카스트로가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따냈고, 이 공이 글레이손에게 흘렀다. 글레이손은 상대 수비진으로 전진하며 한 차례 드리블을 더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상준을 빼고 모재현을 투입했다. 후반 6분 수비진이 흔들린 경남은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으나 수비진이 연달아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경남은 곧잘 결실을 맺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글레이손이 길게 넘어온 공을 상대 수비와 경합했고, 그 사이 상대 골문으로 침투한 원기종이 공을 받아 상대 골키퍼와 맞은 일대일 기회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수비진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28분 고동민이 골문을 비운 가운데 이민기가 커버하며 실점을 막았다. 짜릿한 1대0 승리.

설기현 감독은 "늘 어려운 상대인 부천과 경기에서 초중반 열세를 보였으나 고비를 넘기면서 승리한 것 같다"며 "원기종의 득점도 있었지만 송홍민이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줬고, 지난 시즌 부천에 많은 실점을 했던 수비진도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경남은 5일 오후 4시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라운드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