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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전다빈, 다른 엄마들 '무시 손절' 논란. "질 떨어지는 대화 싫다"면서 물건 구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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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간 낭비 돈 낭비 재미 없는데 질 떨어지는 대화하기 싫다". "

전다빈의 다른 엄마들을 '무시 손절'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엄마들간 관계나 대화에 대해 '폄하'했다는 말을 들 을 수 있는 멘트를 남겨 논란이다.

MBN '돌싱글즈3' 출연자 전다빈이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가졌다.

핫 셀럽으로서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질문, 피부관리나 뷰티센스 패션 비법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육아 중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 형성에 대해 질문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의 지나치게 솔직한(?) 답변. 전다빈은 "다른 학부모들과 친하지 않다. 그냥 인사 목례 정도만 한다. 사실 등하원 시간타임에도 늘 일이 바쁘기도 했고, 하루 어릴 때 문화센터 다니던 시절에 놀이터에서 자주보는 몇몇 친했던 엄마들 있었는데, 너무 무례한 질문하는 분들도 많았어서 친하게 안지낸다. 시간 낭비 돈 낭비 재미 없는데 질 떨어지는 대화하기 싫다. 뒤에서 욕하는 거 알고 참는 성격도 아니라 그냥 무시 손절하고 그런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이 "학부모들 관계 중요하지 않더라. 내 옆에 있는 사람을 그 시간에 챙기는게 더 낫더라(중딩엄마)"고 하자 공감을 하면서 "저희 친언니만큼이나 제 생각해주는 언니들이 있는데, 저보다 육아 선배이기도 하고 늘 자기 일 마냥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주는 위로해주는 사람들인데. 대화도 다 사업하고 있어서 그런지 재밌고 서로 대화하면서 정보 알려주고 이것저것 배우면서 지내서 언니들이랑 만나면 시간이 안아깝다"고 말했다.

어찌보면 일하는 여성으로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솔직한 대답인데, 상황에 따라 가정주부들을 폄하하는 태도로도 오인될 수 있다는 것. 엄마들의 일상 대화 자체를 '질 떨어지는 대화'로 무시하는 시선이 담겨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하는 다른 '언니'들에 대해선 "시간이 안아깝다"는 표현을 써서 자칫 오해를 더 부추길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더욱이 기껏 무의미한 다른 학부모들과의 대화나 시간에 대해 칼같이 태도를 취해놓고는 "엄마들 많이 보고 계시죠? 딸래미들 악세서리는 ★를 자주 이용해 주시구요. 아이들 수제화 찾으시면 ★★ 이용해주시구요"라고 홍보성 멘트를 더한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 결국 주부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물건을 사줄 사람에 불구하고, 그 자체로는 존중받지 못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다빈은 뒤에서 욕을 하거나 무례한 질문을 하는 일부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표헌을 한 것이겠으나, 공인으로서 특히 많은 주부 팬을 거느린 셀럽으로서 좀 더 신중했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한 팬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결혼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을 묻자, 전다빈은 "존중이요. 대화의 결, 취향, 습관 모든 걸 고치려 하지 말고 존중하고 받아 들여줘야 서로 믿고 오래 롱런하는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더이상 평범한 보통사람이 아니고, 소속사 계약까지 한 공인이라면 사소한 언행이라도 좀 더 '왕관의 무게'를 느껴야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한편, 전다빈은 MBN, ENA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 출연, 화려한 외모와 당당함으로 화제가 됐다.

7살 딸을 양육 중인 전다빈은 프리랜서 모델 겸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소속사 이엘파크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