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청주 KB 스타즈의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이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다. 박지수가 시즌아웃 위기에 빠졌다.
박지수는 지난 1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양인영과 충돌했다. 좌측 중지 탈골로 인대가 손상됐다.
수술을 해야 한다. KB는 "수술 이후 재활기간은 4주 정도를 예상한다. 잔여 경기 출전은 힘들다"고 했다. 사실상 정규리그 아웃 상황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승세를 타던 KB는 전력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시즌 전 공황장애 증상으로 결장했던 박지수는 복귀 이후 평균 23분13초를 출전, 13.7득점, 8.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KB는 2승11패로 출발했지만, 박지수 복귀 이후 6승3패를 기록했다.
4일 현재 KB는 8승14패를 기록 중이다.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공동 3위 삼성생명,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4게임이다. 삼성생명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KB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극적인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신한은행이 BNK를 잡아내면서 승차는 더욱 벌어졌고, 박지수의 이탈로 4강 진출 확률도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KB는 올 시즌 극도로 부진하다. 박지수가 없기 때문이다. 팀의 대체 불가능한 절대적 에이스가 빠지면서 KB의 팀 시스템은 급격히 혼란에 빠졌다. 강이슬, 허예은, 김민정, 김소담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박지수가 없는 상태에서 변화된 팀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