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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증명한 1억유로 사나이,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7언더파 출발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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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웨일스의 축구영웅 가레스 베일이 강력한 골프 실력을 증명했다.

베일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힐 코스에서 펼쳐진 PGA(미국프로골프)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와 5타차인 공동 18위.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조셉 브램렛과 페어를 이룬 베일은 두 번째 홀에선 그린을 벗어나 카트 도로에 올라간 공을 살리기 위해 로우 칩샷을 활용, 그린 앞 경사를 맞고 홀컵까지 공을 붙여 파 세이브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베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축구를 하던 시절 8만명이 지켜보는 생방송 장소에서 숱하게 뛰었지만, 오늘은 완전히 달랐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두 번째 홀 샷을 두고는 "굉장했다.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렇듯 공들여 샷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말할 수 없이 기뻤다"고 미소를 지었다.

페블비치 프로암 아마추어 부문은 스파이글래스힐, 몬테레이 페닌슐라, 페블비치 등 세 가지 코스에서 경기를 진행한 뒤, 상위 25개 프로암 페어가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에서 펼쳐지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프로 부문 1라운드에선 행크 레비오다(미국)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