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털 강한 오한솔·엘리트 유망주 박준서로 개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새 드라이버와 일본인 엔지니어를 영입하며 '명가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CJ로지스틱스는 오한솔(35), 박준서(22)로 2023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3포인트 획득에 그치며 10개 팀 중 8위로 시즌을 마감한 CJ로지스틱스는 젊은 드라이버들을 내세워 새 시즌을 준비한다.
오한솔은 지난해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클래스에 데뷔, 개막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드라이버다.
멘털이 강하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오한솔은 지난 시즌 7라운드에서 불이 난 차량을 침착하게 진압해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박준서는 국내 카트계를 제패하고 19세의 어린 나이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1클래스에 데뷔해 3년 동안 활약했다.
어리지만 차분한 레이스 운영으로 2022시즌 GT 1클래스 종합 3위를 달성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박준서는 올 시즌 6000클래스에 데뷔하는 만큼 개막 전 스톡카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세대교체를 이룬 CJ로지스틱스는 일본 슈퍼 GT에서 활약하는 엔지니어 나카이 구니히로를 영입하며 차량 정비력도 강화했다.
CJ로지스틱스는 지난 시즌 차량 세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경험 많은 나카이의 도움으로 정비실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보완, 우승에 도전한다.
CJ로지스틱스는 전신인 CJ레이싱팀 시절인 2010년대 초반 3년 연속(2011~2013년)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을 배출하는 등 한때 '명문'으로 통했던 팀이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 관계자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바꾸며 예전 CJ레이싱팀 황금기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CJ대한통운의 빠른 혁신과 첨단 기술 이미지에 부합하는 레이싱팀의 면모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은 1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자체 주행 연습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4월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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