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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독일가서 데리고 올게'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벨링엄 영입 지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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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독일로 날아가서 데려오지 뭐'

중위권으로 추락한 리버풀의 재도약을 위해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지원사격에 나서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리버풀이 탐내는 인재인 주드 벨링엄을 자신이 직접 독일로 날아가 데려오겠다는 것. 물론 방송에서 이야기한 농담에 불과하다. 제라드가 실제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리버풀이 벨링엄을 탐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각) '제라드는 시즌 막판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행을 포기하고 리버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농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벨링엄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젊은 인재다. 8000만파운드(약 1225억원)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

때문에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 현재 벨링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리버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그의 부친은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라드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벨링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그를 리버풀로 데려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 아스턴 빌라 감독직에서 해임된 제라드는 현재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를 앞두고 방송에 나와 "나는 벨링엄의 열렬한 팬이다. 리버풀에는 현재 골을 넣는 8번이 부족한데, 벨링엄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면서 "날짜만 맞춰주면 내가 도르트문트로 날아가 벨링엄에게 저녁을 사주고, 영국으로 다시 데려오겠다"며 호언장담했다. 물론 농담조로 한 이야기다. 그러나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런 도움이라도 절실한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