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드 트래포드의 골이다."
명백한 오프 사이드.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이기 때문에 인정될 수 있는 골'이라고 했다.
역대급 오심 논란이 터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원정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잭 그릴리시가 강력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유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래시포드의 역전골을 허용했다.
단,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은 논란이 됐다. 그럴 만하다.
0-1로 맨유가 뒤진 후반 33분. 맨유의 절묘한 스루패스. 그런데, 최종 수비수보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앞에 있었다. 골을 향해 달려가며 터치하는 순간, 오프 사이드는 명백했다. 그런데 터치하지 않고, 쇄도하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걸렸고, 결국 골로 연결시켰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올렸지만, VAR 판정을 거쳐 골이 인정됐다. 래시포드가 터치하지 않았고, 골 과정에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페르난데스가 터치하기 직전까지 골을 향해 쇄도하고 있었고, 맨시티 수비수들은 방해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래시포드는 오프사이드였고, 우리 선수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했다. 규칙이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어디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 그래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