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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열혈사제'→'악의 마음'으로 두 번째 대상..'킹남길'의 저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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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2022 S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남길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남길은 2022년 3월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송하영 그 자체로 변신,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섬세하고 강렬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김남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형사였던 송하영이 프로파일러가 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 진폭을 온몸으로 구현해내는 '킹남길'의 저력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흡입력을 선사했다. 특히 실제 범죄 사건의 프로파일링 과정을 연기해야 했던 김남길은 당시 사건 피해자들의 아픔을 들추어 내지 않으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어, 작품을 하는 동안 얼마나 심사숙고하며 드라마에 임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남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유난히 감사한 분들이 많은 작품이다. 우선 연초에 방송했던 드라마를 지금까지 잊지 않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피해자와 그 가족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항상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해준 박보람 감독, 원작이 있음에도 원작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좋은 글을 써준 설이나 작가 및 모든 배우와 스태프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들을 연기한 배우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악역을 연기하는 게 이미지 적으로 쉽지 않은데, 배우라는 이름으로 망설임 없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그분들을 보면서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게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좋은 배우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늘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남길은 "예전의 사건들이 트라우마로 힘드실법한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현장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 권일용 교수. 우리나라에도 과학수사가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과학수사대를 만드는데 일조하신 윤외출 님. 두 분이 걸어온 길에 깊은 감사와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라며 "마지막으로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시는 경찰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전국에 계신 프로파일러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라며 수상의 영광을 모두에게 돌렸다.

김남길은 지난 한 해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김남길이 아닌 송하영은 상상할 수 없는 대체 불가 열연을 선보였다. 영화 '비상선언'에서는 항공 테러로 재난 상황에 빠진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하는 부기장 최현수 역에 도전, 비행 장면을 실제처럼 연기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모든 작품에서 '캐릭터화' 되는 캐릭터 흡수력으로 도전 의식을 드러내며 다시 한번 '갓남길'의 진가를 보여줬다.

'열일의 아이콘' 김남길의 활약은 2023년에도 계속된다. 김남길은 지난 12월 30일 첫 공개 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에서 인간이면서도 요괴인 반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전작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로 '액션 장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 VFX(시각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새로운 '판타지 액션'을 탄생시키며 어떤 장르에도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믿보배'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브라운관, 스크린, OTT 등을 통해 종횡무진한 김남길이 2023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남길이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매주 금요일 낮 12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김남길은 영화 '보호자', '야행'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 촬영에 한창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