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의 제주 입항이 지난 6년간 완전히 끊어졌다.
2일 제주도가 확정한 2023년 국제크루즈 선석 배정 결과를 보면 모두 51척의 국제크루즈가 올해 제주 기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중 중국 본토 출발 크루즈는 전무하다.
지난해 10월 로열캐러비언사의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중국에서 출발해 서귀포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방문하겠다고 알려와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이 같은 기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정부의 중국 출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방역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중국 출발 크루즈는 2017년 3월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끊어진 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지금까지 단 한 척도 제주에 입항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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