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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MLB 최고연봉의 '5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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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스포츠선수로 등극했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2위를 아득히 뛰어 넘었다. 2, 3, 4위 연봉을 합쳐야 가까스로 호날두를 넘는다.

사우디아라비아 부자구단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각) 호날두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연봉 1억7300만파운드(약 2700억원)를 받는다.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던 연봉보다 5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동시에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고 연봉자 맥스 슈어저보다도 5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슈어저는 2022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약 1600억원)에 계약했다. 슈어저는 연간 4333만달러(약 55억원)를 손에 쥔다.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이 400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슈어저가 처음이었다. 호날두는 슈어저가 3년 동안 받을 돈의 약 1.7배를 1년에 쓸어담는 셈이다.

더 선에 의하면 2022년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스타는 멕시코 복서 카넬로 알바레즈다. 그는 7000만파운드(약 1070억원)를 가져갔다.

더 선은 '호날두는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보다 1억파운드 이상 더 벌 수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3위는 리오넬 메시다. 6200만파운드(약 950억원)로 조사됐다. 4위는 5800만파운드(약 890억원)를 챙긴 네이마르다.

카넬로와 메시, 네이마르의 소득을 다 더해야 호날두보다 많다.

알나스르 구단은 '역사가 이루어졌다. 우리 클럽이 훨씬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호날두가 도와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리그와 우리 국가, 그리고 미래 세대의 소년 소녀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호날두를 환영한다'라며 기뻐했다.

한편 호날두는 6월부터 전 소속팀 맨유와 갈등을 빚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이적을 원했으나 마땅한 오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11월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파기했다. 무소속 신분으로 월드컵에 참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