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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 여름 위시리스트 1순위" [英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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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나폴리)의 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입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를 여름 위시리스트 1순위로 올려놓았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센터백 강화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올드트래포드는 '꿈의 구장'으로 불린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은 선망의 그라운드다.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에 이어 김민재가 올드트래포드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김민재는 불과 5개월 전에 페네르바체(터키)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끄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민재 덕분에 나폴리는 승점 8점 차이로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민재는 또한 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토너먼트에서는 강호 브라질에 패했다. 김민재는 유럽의 여러 톱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도 그 중 한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센터백 보강이 시급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으로 중앙 수비를 구축했지만 둘로는 부족하다. 해리 맥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가 후보다. 이들에 대한 신뢰가 확실하지 못하다. 특히 맥과이어는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경기력 차이가 심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20점을 실점했다. 상위 6개 클럽 중 맨유보다 골을 더 많이 허용한 팀은 토트넘 핫스퍼 뿐이다. 물론 토트넘도 수비 보강에 혈안이 됐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3900만파운드(약 590억원)다. 현재 치솟는 몸값을 고려하면 저렴한 금액이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더 비싸게 팔기 위해 계약 갱신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유는 당장 큰 돈을 쓰기 어렵다.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11월 맨유 매각을 선언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심한 지출은 피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맨유는 1월에는 임대 형식으로 공격수부터 보강한 뒤 여름 기회를 노려 김민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