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손흥민이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새해 첫 득점포를 가동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2위 애스턴빌라와 격돌한다.
히샬리송과 벤탄쿠르 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최근 애스턴빌라와의 14경기에서 12승2패로 우세했지만 애스턴빌라의 지난해 5월 승리 포함 2승 모두 원정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최근 9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7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있다. 리그 6경기에서 2승1무3패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애스턴빌라전에 유독 강했다. 5차례 만나 6골을 터뜨렸다. 특히 가장 힘든 순간, 투혼을 발휘, 팀 승리를 이끌어낸 좋은 기억이 많다.
손흥민은 애스턴빌라와의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4월 9일 리그 3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3분, 후반 21분, 26분 세 골을 몰아쳤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과 함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아선수 첫 득점왕 등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엔 이날 활약이 절대적인 힘이 됐다.
2020년 2월16일 애스턴빌라전 원정에서도 손흥민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팔꿈치 골절 부상을 딛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극장골, 멀티골로 3대2 역전승을 이끄는 투혼을 발휘한 바 있다.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뜨겁게 격돌했던 '프랑스 국대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아르헨티나 국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이다.
영국 BBC는 '카타르월드컵 골든글러브' 마르티네스의 컨디션에 따라 로빈 올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마르티네스가 나올 경우 '아르헨 에이스'이자 '손흥민 절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도 적으로 만나게 된다. '마스크 투혼' 손흥민이 '월드컵 우승 영웅' 마르티네스의 거미손을 뚫어내고 애스턴빌라 킬러의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새해 첫날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