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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 이적 가능성 43%, 내년 여름 추진" 맨유-PSG 바이아웃 영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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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6·나폴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이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단 시점은 내년 여름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매체 '포르탈카스카이스(portalcascais)'는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해 "맨유는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 맨유는 내년 1월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지 않고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 가능성은 43%"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튜토 메르카토 웹'은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맨유와 파리생제르맹(PSG)이 원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1800만유로에 영입했는데 페네르바체에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떠났다. 이번에도 같은 시나리오로 나폴리와 작별을 고할 것이다. 김민재에게는 5000만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맨유와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영입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폴리로 이적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도 떠나고 싶지 않아할 뿐만 아니라 구단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당장 수비력 보강이 급한 팀들은 바이아웃을 내더라도 영입하고 싶을 것이다. 문제는 바이아웃이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 전까진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적료를 내야 한다. 시장 적정가는 있지만, 나폴리가 부르는게 값이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예산은 정해져 있다. 때문에 계약을 해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체자도 단기임대로 영입하려고 한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 싸움'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다.

'튜토 메르카토 웹'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맨유와 PSG가 내년 여름 5000만유로의 바이아웃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더 많은 경쟁자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나폴리의 '플랜 A'는 아예 바이아웃을 삭제하길 원한다. '플랜 B'는 바이아웃을 7500만유로로 올리고, 계약기간도 2028년까지 연장하고 싶어한다. 대신 연봉은 기존 세후 250만유로(약 34억원)에서 70만유로(약 9억원)가 추가되는 조건이다. 그러나 선수 측에선 파격적인 연봉 인상이 없으면 구단의 플랜 A와 B를 받아들이기 힘들 수밖에 없다. 타협을 하더라도 바이아웃이 약간 인상되고, 계약기간은 기존 그대로 2025년까지, 구단과 선수가 2년 연장 옵션을 함께 가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