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강등 한 시즌 만에 승격한 광주FC가 '신인 듀오' 조성권(21·울산대)과 정지훈(18·대전유성행명과학고)을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 18세 이하(U-18) 금호고 출신으로 프로에 콜업된 조성권은 2017년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2018년 전국고교선수권대회, 2019년 K리그 U-18 챔피언십(MVP), 2019년 전국고교축구리그 왕중왕전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 컵을 들어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1m82, 70㎏의 조성권은 탄탄한 피지컬과 대인방어, 커버 능력이 뛰어난 중앙 수비수다. 공격수 출신으로 스피드와 드리블, 패스에도 강점을 보이는 등 빌드업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뛰어난 리더십으로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 울산대에 진학한 조성권은 2020년 U리그 8권역 우승과 함께 2022년 전국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또 제20회 한-일 대학축구 덴소컵과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돼 3경기를 소화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m75, 65kg의 날렵한 체격을 지닌 정지훈은 빠른 스피드와 함께 드리블,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다재다능함으로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대전유성생명과학고를 졸업한 정지훈은 2020년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 전국고등축구리그 충남대전 지역 우승에 기여했다. 2022년에는 전국고등축구리그(전반기) 우승과 함께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제55회 대통령 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한 경기에 5골을 득점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뽐냈다.
조성권은 "유스 출신으로서 팀에 대한 애착이 크다. 꿈꿔왔던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신인의 패기와 함께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2022시즌 돌풍을 일으킨 팀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막내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