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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딸바보' 류현진, 출국 전 사랑하는 딸을 품에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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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도 알고 보니 딸바보였다.



사랑하는 딸의 손을 잡고 공항에 도착한 류현진. 플래시 세례에 놀란 딸을 본 류현진은 수술받은 왼쪽 팔로 번쩍 들어 올린 뒤 출국장으로 향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르기 위해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밝은 표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이른 아침 류현진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평소 같았으면 친한 동료들과 함께 따듯한 제주도나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든 뒤 미국으로 향했던 류현진은 재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예년보다 일찍 출국했다.



지난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2004년 인천 동산고 시절이 팔꿈치 수술 이후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2015시즌 왼쪽 어깨 관절와순, 2016시즌 왼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제 30대 중반 나이에 들어선 류현진은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FA 계약했던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는 매우 중요하다. 2023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신분이 되기 때문이다.



2013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통산 175경기 75승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재활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먼저 미국으로 떠난다. 비행기 시간 직전까지 라운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머물며 시간을 보냈다.



밝은 표정으로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다시 올라 '코리안 몬스터'의 저력을 보여주길 많은 야구팬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