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예학영이 사망했다. 향년 40세.
예학영의 지인에 따르면 예학영은 24일 오전 4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인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학영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그룹 오션 출신 오병진은 "하늘에서 꼭 행복해라 학영아. 형이 꼭 기도해줄게. 마음이 너무 아프구나"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발인은 경기 안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고, 장지는 경기 광주 시안 가족 추모 공원에 마련됐다.
예학영은 2001년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강동원, 주지훈, 공유 등과 함께 미남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해부학 교실', '아버지와 마리와 나'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2009년 마약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예학영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예학영은 2011년 Mnet '세레나데 대작전'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예학영은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사회에 해가 되지 않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그런 사회구성원으로 살고 싶다"며 "다시는 어떤 일로도 실망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염치없지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사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12년에는 tvN '코리아 갓 탤런트2'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영화 '배꼽', '바리새인' 등에도 출연하며 스크린에도 복귀했다. 그러나 예학영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빚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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