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제수스 대체 선수가 아니다."
아스널의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가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열린 웨스트햄과의 '박싱데이' 매치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상대에 페널티킥 선제 실점을 했지만, 부카요 사카의 동점골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역전골이 터졌다. 그리고 은케티아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은케티아는 팀의 간판 공격수 제수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제수스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몇 달 동안 결장이 예상된다. 아스널은 새 선수 영입 대신 은케티아를 믿기로 했다.
은케티아는 경기 후 '아마존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제수스를 대신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은케티아는 이어 "물론 우리 모두는 제수스가 잘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선수가 되고 싶다. 아스널에서 뛰는 건 압박감이 있다. 그래도 오늘은 모든 선수등리 잘했다. 나도 승리에 기여해 좋았다"고 밝혔다.
은케티아는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는 우세했다. 다만 마지막 패스가 아쉬웠다. 그래도 우리가 동점을 만들면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팬들과 하나되는 힘을 우리의 기반으로 삼고 싶다. 계속 밀고 나가 가능한 높은 순위로 마치고 싶다. 현재 상태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은케티아를 칭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만약 자신에게 의심이 있었다면, 앞으로 더 많은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훌륭한 골을 넣었다. 그게 필요했다. 모든 공격수들은 골을 필요로 한다. 은케티아와 팀을 위해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