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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줘도 못 넣잖아?" 박지성 절친으로 알려진 에브라, 중계 도중 케인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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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는 페널티킥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절친으로 널리 알려진 패트리스 에브라가 중계 도중 해리 케인을 모욕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각) '에브라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프랑스전 페널티킥을 놓친 해리 케인을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핫스퍼 케인은 26일 2022~2023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 원정을 떠났다. 에브라가 해설위원으로 이 경기를 맡았다.

경기 도중 페널티킥으로 의심될 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더 선은 '케인은 브렌트포드 페널티박스 안에서 레슬링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차는 상황이 다시 나올 뻔했다'라고 묘사했다.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에브라는 "100% 페널티킥이다"라고 확신했다.

에브라는 그러면서도 "나는 가끔 농담을 좋아하는데 아마도 케인은 괜찮을 것이다. 페널티킥이 필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케인이 프랑스와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장면을 비꼰 것이다. 에브라는 프랑스 사람이다.

케인은 1-2로 뒤진 후반 35분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케인이 찬 공은 하늘 높이 떴다. 잉글랜드는 1대2로 패배해 탈락했다.

더 선은 '전 프랑스 국가대표 에브라는 카타르에서 가슴 아픈 실수를 한 케인을 조롱했다'라고 꼬집었다.

더 선은 에브라의 발언에 의도가 담겼다고 본 것이다. 케인이 어차피 페널티킥을 놓칠 것이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고 표현했다고 해석했다.

페널티킥과 별개로 케인은 브렌트포드전 귀중한 득점을 통해 팀을 구했다.

케인은 0-2로 끌려가던 후반전, 추격을 알리는 멋진 헤딩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기세를 몰아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케인을 칭찬했다.

콘테는 "정신력이 강한 톱클래스 선수라면 부정적인 상황도 이겨내야 한다. 케인이 그렇게 했다. 케인은 정말 좋은 선수이자 사람이다. 토트넘 팬들은 물론 다른 팀 팬들도 케인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