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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33점' KB손보, 한국전력대 3대1 승 '연패 탈출'[의정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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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7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2-25, 25-23, 27-25)로 이겼다. 최근 2연패 중이었던 KB손해보험은 새롭게 가세한 비예나가 33득점을 만들면서 승리에 일조했고, 4세트 중반 비디오판독 오심 변수 속에서도 추격전에 성공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7연패에 빠졌다.

팽팽하게 맞선 1세트. KB손해보험은 선발로 나선 비예나가 활발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임성진이 공격을 책임졌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두 팀의 흐름은 허무하게 갈렸다. 23-23 동점에서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세트 포인트를 헌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 위로 지나가 아웃 판정을 받았다. KB손해보험이 25-23으로 첫 세트를 거머쥐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균형을 맞췄다. 20-20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 성공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를 앞세워 돌파구를 찾고자 했지만, 한국전력은 24-22에서 나온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채웠다. 25-22. 두 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를 가른 것도 범실이었다. 22-22에서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가 아웃되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도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KB손해보험이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스파이크로 마지막 점수를 채우면서 25-23, 3세트를 가져가면서 다시 앞서갔다.

4세트 중반 어수선한 상황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9-11로 뒤진 상황에서 후인정 감독이 상대 네트 터치를 지적하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노 터치 판정이 나왔다. 이에 후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고, KB손해보험 선수단이 잠시 철수하면서 경기가 8분여 간 중단됐다. 속개된 승부에서 한국전력이 한때 5점차까지 앞서가면서 다시 균형이 맞춰지는 듯 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비예나의 강타와 박진우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결국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이 박진우의 블로킹과 한국민의 서브 득점을 보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의정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