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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피셜 "벤제마,월드컵 뛸 수 있었다"…증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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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로도 '월드컵 방출' 논란이 쉬이 가시지 않고 있다.

벤제마의 에이전트 카림 자지리는 26일(현지시각) 개인 SNS 게시글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벤제마의 부상 부위 영상까지 띄우며 벤제마가 월드컵 토너먼트부터 뛸 수 있는 상태였다는 걸 강조했다.

자지리는 "내가 상담한 세 명의 의료 전문가는 벤제마가 16강부터 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적어도 벤치에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한데 왜 이렇게 빨리 떠나라고 한 건가?"라고 되물었다.

지난해 대표팀에 복귀한 벤제마는 카타르에서 '라스트 댄스'를 추길 바랐다. 하지만 대회 직전 훈련장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다. 프랑스는 대체자를 마련하지 않고 대회에 돌입했다.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16강 토너먼트부턴 돌아올 수 있는 몸상태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마르카'는 벤제마가 16강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가 12월초 소속팀에서 정상 훈련 중이란 사실이 전해졌다.

결국 데샹 감독이 벤제마를 명단에서 제외한 건 몸상태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란 의구심이 싹텄다. 데샹 감독은 대회 도중 벤제마의 복귀와 관련된 질문에 답을 피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벤제마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가 뒤늦게 나왔다. 벤제마는 결승전 다음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