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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재벌집' 박지현 "제가 씨름 선수요? 모래밭도 밟아 본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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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지현(28)이 높아진 화제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박지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 극본, 정대윤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주목받는 중이다. 화제성 상승의 기세를 열었고 광고주들의 러브콜, 감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박지현은 '재벌집' 이후 달라진 점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언급하기도. 최근 계정을 다시 만들었다는 박지현은 "팔로워가 두 배 가량 늘어서 20만을 넘겼다"며 활짝 웃었다. 박지현은 "반응을 다 찾아보지는 않지만, 포털사이트에 뜨는 반응을 예전엔 다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 많아서 다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훑는 정도로만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또 반전의 주인공이 되기도.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박지현이 씨름선수 출신이었다는 루머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던 이 루머는 일부 언론사에 보도가 되기도. 그러나 박지현은 "씨름의 모래밭도 밟아본 적 없고, 샅바를 어떻게 잡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운동을 하기는 했었다. 초등학교 때 수영선수로 활동했는데 '운동선수였다'는 것은 그럴 수 있어도 씨름은 정말 아니었다. 사진으로 언급이 되셨던 선수 분께는 죄송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서 그런 루머가 생기고 사진이 연관이 됐는지는 전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박지현은 그러며 "살이 많이 찌는 체질은 아니지만, 제가 강원도 춘천 사람인데,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서울에 상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 진학에 몰두를 했고, 단기간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수능 공부를 하다 보니 힘들잖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보니 많은 열량을 섭취해 그때 살이 쪘던 것 같다"고 했다. 박지현은 앞서 예능프로그램에서 살이 78kg까지 쪘던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2017년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배우로서의 길을 걸어오는 중이다. 그는 "그 시간 동안 행복하기만 했다면 거짓말 같다. 힘든 적도 있고 불안한 적도 있고, 또 기쁜 적도 행복했던 적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그만한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저는 연기가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다. 어떤 성공이나 돈, 명예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연기할 날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보여드릴 시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의 전개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인기리에 연재됐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을 썼던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그리고 'W', '그녀는 예뻤더'를 만들었던 정대윤 감독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특히 송중기와 이성민의 완벽한 조화에 박지현이라는 최대 수혜자의 탄생도 인상적. 박지현은 극중 진도준(송중기)의 형수이자 재벌 순양가의 장손인 진성준(김남희)의 아내인 모현민으로 등장해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