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한가인이 가식 없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는 깡통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번 의뢰인은 20대의 어린 나이에 쌍둥이를 낳은 젊은 부부로 깡통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했다. 의뢰인을 만나기 앞서, 다소 생소한 깡동전세사기 개념을 정확히 알기 위해 판사 출신 신중권 변호사가 등장했다.
신 변호사는 깡통전세의 개념에 대해 "집값이 전세금을 못 돌려줄 만큼 하락한 경우를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생겨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집의 시세가 1000원인데 1200원이라고 부풀리고 1100원으로 전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부동산을 여러군데 다니면서 시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속이기 좋은 타겟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가인과 신동엽은 의뢰인 부부를 만나 깡통전세 피해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의뢰인은 "이사 와서 1년 5개월쯤 살고 있을 때 2년 만기기간이 다가와 이사 갈 준비를 했다. 근데 집주인 명의의 카드 연체 우편이 오더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며칠 후 주택 처분 전단지가 우리 집에만 오기 시작했다. 법원에서 주택 경매로 넘어갔다고 연락이 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후 부동산은 없어졌고 집주인과 연락도 끊겼다고. 의뢰인 부부는 "무지했다. 돈을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돈을 100%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어놨다.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해 MC들을 안도하게 했다. 신동엽은 "다 해결됐으니 다음 사연을 찾아 가겠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아내는 "피임약을 복용 중이어서 임신이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쌍둥이가 생겼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가인은 "쌍둥이가 엄청난 애들이다. 그걸 막 뚫은 거 아닌가"라고 반응했고, 신동엽은 "신랑의 기운이..."라며 갑자기 남편에게 악수를 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쌍둥이 육아 이야기도 이어졌다. 아내는 "아이들이 3개월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가 지나갔다. 근데 10개월 때는 너무 힘들어 내가 아이 앞에서 울고 있더라. 그래서 그때 어린이집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첫째가 새벽에 깰 때 먼저 깨는 사람이 돌보는 건데 몇 번 자는 척을 했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저는 안 그랬는데 남편이 자는 척을 했다. 저렇게까지 안 들린다고? 싶었다. 그럴 때 남편 욕을 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한술 더 떠 한가인에게 한 가지 가정을 줬다. 연정훈이 촬영을 핑계대고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어떻겠냐는 것. 한가인은 듣자마자 눈을 질끈 감은 후 "미쳤나 진짜? 저 얼굴 빨개지지 않았나. 너무 열받는다"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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