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나는 솔로' 11기 영숙(가명)이 상철(가명)과 소개팅녀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23일 영숙은 "저와 만나는 기간에 소개팅을 했고, 그 여성분과 상철님 대화 내용"이라는 설명과 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상철로 추측되는 남성은 자신을 소개한 후 상대방에게 "오늘 일은 잘하고 계신가요?"라고 묻는다. 이에 "오늘 일이 급해 이제 답장 드린다"는 답이 돌아왔고, 곧이어 두 사람은 약속 장소를 정하기도 했다.
영숙은 "저와 상철님 만난 기간에 대한 사진"이라며 자신과 상철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자기 나 자려고요", "집가서 빨리 쉬어요" 등 여느 연인에게 볼 수 있는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영숙은 "사진에 대한 파장을 생각했기에, 그분을 위해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던 마음이였습니다. 저분도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야 하고, 휴 모르겠습니다"라며 복잡한 심경도 전했다. 공개된 두 대화는 날짜가 각각 8월 23일, 8월 29일로 시기가 겹친다.
한편 영숙과 상철은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에 출연, 11기 최종 커플로 성사됐지만 방송 후 결별했다. 결별을 두고 온갖 추측이 이어지자 영숙은 "상철님 개인적으로 전 여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상철의 방송 전 파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상철은 "촬영이 끝난 후 영숙 님에게도 파혼 상처를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관계는 정리됐지만 영숙님께서 인터넷을 통해 전 여자친구분과 관련된 것을 스스로 찾아냈다"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잡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숙은 이후 상철이 교제 중 소개팅을 한 것이 결별의 발단이 됐다고 추가 폭로했고, 상철은 "영숙을 만난 그 시간 중에 압구정 바 혹은 청담에서 소개팅을 했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소개팅 어플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휴대폰에 깔려있던 사용하지도 않는 어플이 무엇이 문제냐. 오히려 화장실 간 사이 허락 없이 휴대폰을 열어본 영숙에게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근거 없는 사생활 폭로와 그로 인한 악플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이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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