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트로트 대전에서 먼저 웃은 프로그램은 TV CHOSUN '미스터트롯2'였다.
22일 첫 방송한 TV CHOSUN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시청률 20.2%를 기록(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했다.
비슷한 포맷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MBN '불타는 트롯맨'도 21일 첫방송된 가운데, 당시 시청률은 8.3%로 집계된 바다. MBN 역대 최고의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든 서혜진 PD가 TV CHOSUN을 나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일각에서 원조 방송사 '미스터트롯2'이냐, 원조 제작진 '불타는 트롯맨'이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미스터트롯2' 첫방송 시청률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다. 시리즈의 바로 전 시즌인 '미스트롯2'이 28.6%로 시작한 만큼, 20%는 가뿐하게 넘길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다.
'미스터트롯2'는 1부 18.6%, 2부 20.2%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하게 됐다. 전 시즌 '미스트롯2' 기록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지만, 경쟁 프로그램인 '불타는 트롯맨'보다는 우위를 차지했다.
두 프로그램이 같은 날 경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 트로트 스타'를 뽑기 위한 오디션 포맷이나, 첫 방송이 론칭된 시기 등이 비슷해 두 프로그램 간의 시청률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자 이를 의식하는 발언도 있었다. '불타는 트롯맨' 서혜진 PD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우리와 우리의 싸움이라 생각한다"라고 했고, '미스터트롯2' 김상배 본부장은 제작발표회에서 "'불타는 트롯맨'보다 시청률 1%라도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