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왜 6개월 계약을 제안하는 것일까.
FC바르셀로나가 '원클럽맨'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6개월 단기 연장 계약안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케츠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레전드 스타다. 2008년 입단 후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696경기를 소화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연이어 4개 대회를 뛰었다. 대표팀 주장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부스케츠는 대회 종료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부스케츠는 당초 오는 1월 팀을 떠날 계획이었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는 2월 시즌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의 미국행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듯 하다.
현지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토니 후안마르티는 바르셀로나가 부스케츠에게 내년 12월까지 6개월 연장 계약안을 제시할 거라고 보도했다.부스케츠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 예정인데, 바르셀로나는 전력상 당장 떠나보낼 준비가 돼있지 않다.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16경기를 뛰는 등 주축으로 활약 중인 부스케츠를 붙잡는 데 필사적이다.
그래서 내년까지 부스케츠와 함께 하고, 그 다음 MLS의 시즌에 맞춰 보내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6개월 계약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스케츠의 유력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다.
부스케츠는 최근 내년 2월경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거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