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보검이 10년을 함께한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한다. 'FA 대어' 박보검의 향후 거취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하 '블러썸')는 "블러썸은 박보검과 긴 논의 끝에 이달 말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박보검 배우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였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 당사를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준 박보검 배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2011년 싸이더스HQ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지만, 당시 매니지먼트 담당자들이 2012년 독립해서 차린 블러썸의 창립 소속 배우로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약 10년을 함께 하면서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리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등 굵직한 작품들을 남기며,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FA 대어' 박보검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높다. 1인 기획사 설립, 대형 기획사 등의 선택지가 있는 한편, 박보검의 선배인 송중기처럼 신생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송중기는 2년 전 7년을 함께 한 블러썸과 계약을 종료한 후 신생 기획사인 하이스토리 디앤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iHQ 드라마 사업부를 이끌었던 황기용 대표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뿌리깊은 나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통해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설한 엔터테인먼트사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10년 넘게 연예계 활동을 한 박보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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