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0억유로(약 1조3573억원).
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돈을 쓸 계획이다. 이 선수를 위해서라면 10억유로라는 천문학적 금액도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다.
레알이 음바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음바페는 지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레알 이적설에 연루됐다. 지난 여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원소속팀 PSG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돼있다.
하지만 음바페를 향한 레알의 마음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을지도 모른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대회 8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는 졌지만, 음바페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내년 여름 레알이 움직인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여전히 음바페에 대한 확고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 여름 전력을 다해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 역시 PSG와의 연장 계약을 실수라고 인정하고 있어, 다음 행보가 미궁에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레알이 음바페에 4년 계약을 체결해주면서, 이적료와 몸값으로 총액 10억유로라는 엄청난 실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적료 1억5000만유로에 임금으로만 6억3000만유로를 줄 수 있다는 게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설명이다.
레알은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데, 음바페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 팀 레전드인 구티는 최근 음바페 영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구티는 "최고 선수는 레알에서 뛰어야 한다. 음바페가 PSG에서 뛰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화가 난다. 음바페는 레알을 위해 만들어진 선수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길을 가려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야 한다. 시장에 좋은 선수는 있지만, 음바페와 같은 선수는 없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있지만, 음바페보다 한 수 아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호날두가 레알에 준 것을 재현할 수 있는 선수는 음바페 뿐"이라고 극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