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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겜심' 공략 나선 편의점 업계…게임 테마로 매장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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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겜심' 공략에 나섰다. 게임을 테마로 꾸민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고 있는 것.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연령층에서 게임이 익숙한 여가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게임사 컴투스,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크로니클'(크로니클)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서울 중구의 중국대사관점 간판에 크로니클 대표 이미지를 넣고, 50여평 규모의 점포 내부 2층 전체를 크로니클 일러스트와 조형물로 꾸몄다. 해당 스토어는 '소환사 입문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 콘셉트로 운영되며 '360도 포토스튜디오', '소환캡슐 뽑기존' 등의 게임 체험존이 마련됐다. 특히 방문객은 360도 포토스튜디오에서 게임 속 세상을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GS25는 서울 성동구의 도어투성수점에 지난 20일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메이플스토리 스페셜 패키지 및 카푸치노를 판매하고, 대형 핑크빈이 비치된 포토존도 배치했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 금성점에 LG전자의 '금성오락실'과 콜라보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이 곳은 뉴트로 콘셉트의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1, 2층에 있는 LG전자의 제품을 통해서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 콘솔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마트24는 또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점에 모바일 게임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와 콜라보한 팝업스토어 '미르24'를 열었다. 지난 6월에는 같은 장소에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과 콜라보한 팝업스토어 '24BLACK'을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머들에게 게임 속 세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체험형 마케팅은 그들의 '덕후력'을 제대로 자극하게 마련"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게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게임 관련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