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임동혁의 퍼포먼스는 영화로 만들어도 될 것 같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교체로 나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만난 22일 인천 계양체육관. 이날 임동혁은 링컨이 선발로 나가면서 웜업존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3세트 중반 10-8로 투입됐다. 엄청난 퍼포먼스로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11-9에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킨 임동혁은 이후 무려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곧이어 연속 스파이크로 2점을 더 추가했다. 혼자서 6점을 뽑았고, 단숨에 18-9로 만들었다.
대한항공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의 플레이에 대해 묻자 "몇점을 올렸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진짜 임동혁의 쇼타임이었다"면서 "영화로 만들어도 될 것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1,2세트 초반은 느슨해져서 아쉬웠지만 후반엔 강하게 밀어부쳐 이겼다. 또 3세트엔 평소 레벨로 돌아와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