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
일반인 연애 예능 출연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트렌드에, 제작진은 언제 사고를 칠지 몰라 노심초사 하는 상황이 됐다. MBN '돌싱글즈3'를 통해 최동환과 커플이 된 이소라는 불륜 이혼 논란으로 SNS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다빈이다.
전다빈은 '돌싱글즈'시리즈에서 가장 핫한 출연자중 한 명이었다. 방송 중 커플이 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떴다. 파격적인 타투와 발언 등이 MZ세대의 입맛에 딱 맞았고 싱글맘임을 숨기지 않는 모습과 거침없는 멘트가 팬층을 불러왔다. 여기에 필라테스 강사와 모델이라는 직업에 맞물려 이른바 '바프'(바디프로필) 사진 역시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 진출에 대한 바람도 자연스럽게 밝혔다. 자신의 개인 계정에 한 팬이 "연예계에서 일 할 생각 없으세요?"라고 질문하자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바람이 이뤄진 걸까. 지난 11월 말에는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는 류수영 박한별 등이 소속된 이엘파크와 전속계약을 맺으면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후 방송에도 출연했다. SBS 모비딕 웹예능 '뼈 때리는 도사들'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사고가 터졌다. 전다빈은 지난 21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관람한 모습을 올렸다. 하지만 전다빈은 영화관의 스크린 속 영상을 직접 촬영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동안 몇몇 연예인들이 영화 상영중 화면을 SNS에 올리며 논란이 됐고 결국 삭제하고 사과한 일이 있었다. 전다빈 역시 그랬다. 스크린 촬영은 엄연히 불법이다.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는 조항까지 있다.
SNS를 통해 붐업을 일으켰던 전다빈이 SNS를 통해 논란을 만든 형국이다. 게시물은 삭제했지만 아직 사과는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전다빈 개인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