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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한국마사회, 내부통제 체계 강화를 위한 본격적 행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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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지난 21일,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내부통제 중장기 전략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올해 금융권, 공공기관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을 포함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새정부의 내부통제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체계를 마련하는 등 제반 준비를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전사 리스크관리 제도 운영을 통해 경마매출, 비용과 같은 재무적 리스크와 경마의 공정성, 말복지와 같은 비재무적 리스크 등 기관의 주요 리스크를 분기 별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내부통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동안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한국마사회 내부통제 중장기 전략체계 구축'을 완료하였다.

이번에 마련한 중장기 전략체계는 '나부터, 사소한 것부터 쌓아가는 빌드-업 내부통제'라는 내부통제 비전 아래, ▶임직원 내부통제 공감대 형성, ▶핵심 위험관리 및 자율적 통제 개선, ▶윤리경영 확산 및 방만경영 근절, ▶협력적 내부통제 점검체계 확립 등의 전략방향과 12개 전략과제로 구성되었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과제를 반영한 '내부통제를 위한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 대표를 초청하여 CEO를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같은 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공정한 경마시행이라는 마사회의 사업특성을 고려하여 부서 역할과 책임, 주요활동 등을 규정한 '마사회 내부통제지침 제정(안)'을 보고하고 이를 확정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전 임직원이 횡령 등 사건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기관의 내부통제제도 강화는 다른 사업보다도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번 계기로 전 임직원이 업무수행 중 내부통제가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조직 문화에 녹아들 수 있게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내부통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