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해 출판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작정이다.
김동선 작가의 뮤지컬 장편 소설 '휘몰이'가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여행작가이자 뮤지컬 프로듀서인 김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뮤지컬 소설이라는 새 장르에 도전했다.
뮤지컬 소설 '휘몰이'는 기존 소설의 질서에 새로운 생동감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휘몰이'는 읽기 편한 편집과 작가의 서성적인 문체가 스토리 전개의 질감을 넉넉하고 밝게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이야기 속 21곡의 넘버 가사가 전달하는 울림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하다.
작가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숨 쉬고 있는 사랑과 이별, 기쁨과 슬픔을 동화와 같은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끄집어냈고 세상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진심도 눈에 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성우와 강아지 바비의 눈으로 투영되는 시선은 우리 사회의 이기주의와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보여준다. 또 다른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선한 영향력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이야기인 만큼 소설을 먼저 읽고 뮤지컬을 관람하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