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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와 한판 승부 펼친다' 호날두, 결국 알 나스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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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선지가 결국 사우디로 결정되는 모습이다.

22일(한국시각) 스페인 아스는 '호날두가 사우디 알 나스르행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호날두는 그의 마지막 클럽이 알 나스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2025년까지 뛸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은 카타르월드컵 기간 내내 거론됐다. 호날두는 뜨거운 감자였다. 그는 월드컵 전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인 맨유를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팀에 아무런 발전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고, 맨유는 결국 계약해지라는 강도높은 조치에 나섰다. 대표팀 내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호날두 논란이 월드컵을 덮어버릴 정도였다.

호날두는 대회 개막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관심 없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나를 아는 이들은 모두 나를 믿는다. 지난 수년간 그렇게 해왔다"며 "사람들은 나를 좋아한다. 그것도 수백만이나 된다. 팬들은 내가 훈련하고,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 우리는 그런 관계다.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작은 비판 중 하나에 나와 팬 모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호날두는 이적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호날두는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 오디션마저 최악으로 마무리했다. 인성 논란 등을 우려한 클럽들은 그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영입을 피했다. 유일하게 손을 내민 클럽이 알 나스르였다. 알 나스르는 2억유로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하며 호날두를 흔들었다. 호날두는 마지막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다.

아스는 '지난 몇주간 협상 끝에 알 나스르는 호날두 측과 협상을 마쳤다. 알 나스르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호날두가 리야드에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팀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노쇼 논란으로 국민 밉상으로 찍혔던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영권에 등 어시스트를 하며, '한반두'에 등극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