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세르히오 아게로가 '애국 베팅'으로 8배 수익을 올렸다.
영국 언론 '더 선'이 2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게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로 리오넬 메시에 1001달러(약 130만원)를 베팅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36년 만에 월드컵을 차지했다. 대회 MVP인 골든볼도 메시가 차지했다.
메시의 절친인 아게로도 겹경사를 누렸다. 아게로는 2021년 은퇴 후 스트리머 및 메시의 친구로 맹활약 중이다.
아게로는 20일 SNS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 베팅 당첨 내역을 공개했다.
아게로는 "11월 17일, 나는 메시가 월드컵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이것을 지금 깨달았다"라며 베팅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가 갑자기 생각났다고 공개했다.
아게로가 공개한 스크린샷에서 메시는 8.25배의 매우 높은 배당을 받았다. 아게로는 1001달러를 걸어 8265달러를 받았다. 약 7000달러(약 900만원)를 딴 것이다.
메시는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월을 역행하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 또한 대회 기간 중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정상 공기를 맛본 뒤 마음을 바꿨다.
메시는 "챔피언의 자리에서 더 뛰고 싶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번복했다.
메시는 내심 전인미답의 경지인 '월드컵 6회 출전'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축구원로 호르헤 발다노는 메시와 나눈 개인적인 대화를 언론에 공개했다. 메시가 불가능으로 여겨지는 월드컵 6회 출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축구 역사상 월드컵 5회 출전은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잔루이치 부폰, 로테어 마테우스 등 8명이다. 6회 출전은 아무도 없다. 메시는 2026년 39세가 된다. 호날두도 올해 37세의 나이로 5번째 월드컵을 맞이했다. 불가능은 아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