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새로운 왕'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리더로서의 자질까지 갖췄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가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때 동료들에게 열광적인 연설을 했다. 음바페는 토너먼트 내내 프랑스의 부적이었다. 음바페가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팀 동료들에게 연설하는 장면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우리가 한 것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우리는 경기장으로 돌아가서 그들이 경기를 하도록 내버려두거나, 우리가 다른 것을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월드컵 결승전이다. 그들은 두 골을 넣었고, 우리는 두 골을 잃었다. 우리는 역전할 수 있다. 이건 4년마다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9일 아르헨티나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2실점하며 흔들렸다.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에 반전을 만들어냈다. 음바페가 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메시가 달아나는 골을 넣자 음바페가 또 골을 넣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3대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가 벌어졌다. 프랑스가 2-4로 패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프랑스는 아쉽게 물러섰다.
한편, 음바페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작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은 1966년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처음이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