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지단이 감독 되면 은퇴 번복?
프랑스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이를 번복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조건은 지네딘 지단이 새 감독으로 선임되는 것이다.
벤제마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심각한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리고 간절히 원하던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전을 앞두고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은 벤제마를 부르지 않았다.
벤제마는 프랑스가 결승에서 패하자,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 배경에는 데샹 감독과의 불화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현지 매체 '풋메르카토'는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데샹에서 지단으로 교체될 경우, 벤제마가 은퇴를 번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과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흡을 맞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지단 감독은 일찍부터 프랑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는데, 데샹 감독이 주요 선수들의 부상에도 훌륭하게 팀을 이끌어 교체 가능성이 낮아진 게 사실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데샹 감독이 다음 월드컵에서도 프랑스 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프랑스 감독직을 위해 클럽팀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기다려왔다. 하지만 데샹 감독이 재신임을 받을 경우, 이제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은 포기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