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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장인' 황정민, 인질→목사 찍고 '교섭'서 외교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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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 영화사 수박 제작)이 장르를 불문하고 맡은 역할마다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드는 존재감을 보여준 황정민의 캐릭터 계보를 공개했다.

2021년 여름 극장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사랑을 받은 '인질'에서 범죄 집단에게 납치를 당한 국민배우 황정민 역을 맡은 황정민. 황정민 그 자체를 연기했던 그는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실감나는 연기와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과정 속 격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입체적인 연기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는 신망 높은 한인 목사라는 외피 뒤에 실체를 감춘 암흑계의 마약 대부 전요한으로 변신해 선과 악을 오고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인질부터 마약 대부까지 만나는 캐릭터마다 독보적인 소화력을 자랑해온 황정민이 '교섭'의 전문 외교관 정재호로 변신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로 변신한 황정민은 박대식(현빈)과 카심(강기영)과의 예측불허한 교섭작전 속에서 절박하고 긴박한 감정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교섭 실패의 좌절과 참담함,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결단력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그는 재호의 파노라마 속에 관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외교관이라는 직업적 특성을 위해 감정을 담은 영어대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황정민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예고하며 그가 펼칠 불가능한 교섭작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2007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사태를 영화화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이 출연하고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