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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지역 특산물 결합한 로코노미 메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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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는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올해 소비 트렌드로 꼽은 키워드다. 지역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에 주목하고 있다. 로코노미는 로컬(Local, 지역동네)과 이코노미(Economy, 경제)의 합성어다.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신조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로컬=힙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제품명이나 가게 이름에 지역명을 붙이거나 로컬을 주제로 음식, 굿즈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도 지역 경제에 일조한다는 의미에서 ESG 경영 일환으로 시도하고 있다.

바른치킨은 가평 잣 100%로 만든 고소치킨을 최근 선보였다. 고소치킨은 가평 지역 특산물인 가평잣을 치킨 위에 토핑한 레트로풍 치킨 메뉴다. 매장에서 직접 잣을 볶아 특유의 고소함을 극대한 게 특징이다. 물엿 대신 건강한 단맛을 내는 조청을 사용한 깊은 단맛을 내는 소스와 쫄깃한 떡 토핑이 어우러져 떡을 조청에 찍어 먹는 듯한 추억을 가미해 MZ세대가 열광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했다.

선명희피자는 국내산 진도 무농약 흑미를 사용한다. 도우에 넣고 1차 반죽을 한 후 생지를 소분한 뒤 24시간 냉장숙성시킨 웰빙 도우다. 시간이 지나 따뜻함을 잃어도 촉촉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지난해 3월 경상남도 창녕군과 마늘협약 MOU를 맺어 마늘치킨을 주력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마늘향 소스나 냉동 가공마늘을 사용하는 대신, 생마늘을 매장에서 직접 갈아 넣는 방식으로 도입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연간 100여톤의 최고 품질의 창녕마늘을 공급받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특징 있는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